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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나이를 잊은' 나상호 회장 일곱 번째 도전

  나상호(91) 현 애틀랜타 한인 노인회장이 제3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. 나 회장은 이로써 7회 연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.    21일 애틀랜타 한인 노인회 31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(위원장 서상인)에 따르면 나 회장이 지난 13일 단독 입후보했으며 선관위의 서류 검토 결과 하자가 없어 당선자로 확정됐다. 선관위로 활동 중인 서 위원장과 김국환, 신혜경, 류복녀, 임한현 위원은 이날 노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나 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.   1930년 생인 나 회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1952년 제대 한 뒤 미국으로 이민 왔다.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,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등을 맡았으며, 2002년 국민포장과 2007년 국가보훈처장 표창장을 받았다.     지난 2010년 25대 회장으로 선출된 후 12년째 노인회를 이끌어 왔다. 나 회장은 7회 연임에 대해 "옆에서 집행부와 회원들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"이라며 "마지막까지 노인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"고 말했다. 그는 "모든 회원이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나도 건강하고, (협회 활동을) 열심히 할 것"이라고 밝혔다.   그의 임기 동안 노인회는 긴 임시 거처 생활을 정리하고 마침내 2015년 8월 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입주, 매주 정기 모임을 개최해 왔다.   노인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는 한인 시니어들의 푸드뱅크 음식을 전달하는 것이다. 나 회장과 집행부는 매주 푸드뱅크 지역센터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고 회원들에게 이를 배포하고 있다.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에는 각자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식료품 가방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. 노인회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시니어나 노인아파트 주민 등 40여 명에게는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. 현재 총 152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모두 노인회를 통해 푸드뱅크 식료품을 지원 받고 있다.     노인회는 이 외에도 3·1절, 광복절 등 각종 한인 사회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한인 사회의 어른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.   나 회장의 새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하며 취임식은 오는 12월 16일 오전 11시 노인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.   배은나 기자노인회장 나상호 나상호 노인회장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이날 노인회관

2021-10-2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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